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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방위적 '인재확보' 총력... 술렁이는 반도체업계

작년 역대급 채용 이후 올해도 스카우트나서반도체 투자 등 슈퍼사이클 대비 인력 확보 절실시스템반도체 '글로벌 톱' 목표... 생태계 전반 영입

입력 2022-01-18 07:23 | 수정 2022-01-18 11:09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역대급 채용에 나선데 이어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반도체업계 전반에서 인재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올해 가동을 시작하는 평택 공장에도 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 지난해에 이어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중장기적으론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달성이라는 목표도 두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분야 외에도 다양한 인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삼성전자 DS부문 경력사원과 3급 신입사원 채용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조만간 신규 입사자들이 출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경력직 채용은 규모에 있어서 역대급 수준이었다는 후문이다. 그에 앞서 상반기에도 대규모 채용이 진행됐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채용 규모를 더 키웠을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간 삼성은 경력직 채용 규모는 두자릿수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해 삼성이 경력 공채를 폭발적으로 늘리기 시작하면서 반도체업계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삼성의 이 같은 경력직 대거 채용으로 가장 뒤숭숭했던 곳은 다름 아닌 국내 경쟁사인 SK하이닉스였다. 매해 삼성전자 DS부문 대비 낮은 연봉과 성과급을 받던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삼성의 대규모 채용 소식에 앞다퉈 지원했고 실제로 많은 이탈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더 넓은 범위에서 반도체업계가 술렁였다. 삼성이 경력직 공채 과정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반도체 관련 다양한 기업 인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와 같은 제조사 뿐만 아니라 설계나 장비, 패키징, 소재 등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입사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도 삼성은 공채 형식에 더불어 스카우트 방식으로 인재를 확보해왔지만 이번엔 그 규모나 범위가 확대됐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에 투입될 인재들을 확보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 당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하는 평택 캠퍼스 파운드리 생산라인에 배치할 인력을 선발하는데 주력하면서 중장기적으론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에도 인력을 수혈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분야는 최근 2년 사이 급증한 수요로 인력 부족 현상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올해부턴 예상보다 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채용 규모를 늘릴 필요성이 컸다. 가뜩이나 반도체 품귀가 빚어진 팬데믹 상황에서 삼성이 무엇보다 인재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움직인 결정적인 이유라고도 볼 수 있다.

새로운 반도체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한 삼성의 노력도 속속 실행되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반도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적극 권장되고 있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운영하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카이스트(KAIST)와 포항공대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키로 하며 기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와 함께 대학을 반도체 인재 양성의 최전선으로 삼았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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