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픈클래스 최종발표회 개최기존 청년 대상 프로그램과 차별화다양성 갖춘 참가자 기반 창의적 결과물 얻어
-
SK텔레콤이 미취업 청년들의 진로 설계 및 직무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오픈콜라보 클래스’가 지난 30일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오픈콜라보 클래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거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어려웠던 미취업 청년과 고립 및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로설계를 도와주고 일 경험을 제공해 청년 고용 활성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SK텔레콤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만 18~34세의 미취업 청년 200명을 선발해 오픈클래스를 진행해 왔다.오픈콜라보 클래스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서 소그룹 워크샵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진로를 설계하는 프로그램(고민 디톡스)과 자신의 강점 및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의 ESG 사업을 직접 기획하는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Do ESG Class)로 구성된다.황예진 참가자는 “나에 대한 시간을 가지면서 진로에 대한 탐색도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며 “진로와 미래가 막막한 청년들에게 확신을 갖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민 디톡스 프로그램 참가 소감을 밝혔다.Do ESG Class 최종 발표회에서는 17개의 청년팀이 각각 최종 기획안을 발표했다. 1300만 감정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정 표현 어플리케이션 ‘WE모션’ ▲수험생의 우울감 해소를 위한 ‘스터디메이트’ ▲대학생의 상담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이프랜드 기반의 ‘청년 금쪽이 상담소’ ▲대학생 대상 진로 탐색 프로그램 ‘대2병 처방전’ ▲취준생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내면을 들여다보게 돕는 ‘감정알림판’ 등 SK텔레콤의 AI 기술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김춘수 SK텔레콤 ESG 얼라이언스 프로젝트 리더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저희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던 중 청년세대 우울이 사회문제라는 것을 알았다”며 “당사자인 청년들이 가진 새로운 시각을 배우고 실제 SK텔레콤의 프로젝트로 들여와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바램이자 목표”라고 Do ESG Class의 취지를 밝혔다.Do ESG Class가 기존 청년 대상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실무자와 직접 협업을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의 경우 실무자가 과제를 내주거나 일회성 멘토링을 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과 달리 Do ESG Class는 실무자의 고민을 참가자가 직접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박우영 SK텔레콤 ESG 얼라이언스 매니저는 “저는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을 알기 어렵다”며 “Do ESG Class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될만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두 번째는 예산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팀별로 소정의 예산(고용노동부 지원 예산 포함)을 지원했으며, 참가자들은 이를 활용해 개발자를 섭외해 시연 가능한 앱을 개발하는 등 구체적인 결과물을 선보였다.
-
황예진 참가자는 “Do ESG Class를 통해 창업을 한 번 한 것 같은 경험을 했다”며 “다만, 창업의 경우에는 리스크가 있지만 기업의 지원을 받고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실패를 하더라도) 하나의 서비스를 성장시켜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돼 배움의 의미가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세 번째는 일반적인 공모와 달리 배경을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SK텔레콤 측은 참여자격을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로 설정했으며, 은둔 경험 척도 등을 설문 문항에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그 결과 다양성을 갖춘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등장하는 결과물을 얻었다.한편, SK텔레콤은 오픈콜라보 클래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 프로젝트 리더는 “오픈콜라보 클래스 마무리 이후 어떤 부분이 충족됐고 아쉬웠는지 살펴보고 청년 대상 협업 기관과 보완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ESG에만 머물지 않고 볼륨을 키워 새로운 비즈니스를 열어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청년들 입장에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