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가상화폐 시장 활개국내 P2E 게임 업계는 신중한 태도"P2E 게임 합법화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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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일 빗썸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현재 기준 1억2730만원으로 전일 대비 5.64% 상승했다. 전날 98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상승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 대비 5.1% 뛴 36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이 활개를 띄면서 국내 P2E 게임 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P2E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으로 사용자가 게임을 하며 획득한 재화나 아이템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자산으로 활용되는 모델을 말한다. 국내 게임사들은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를 연동한 신사업모델로 P2E를 꼽으며 시장 진출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위메이드 '위믹스(WEMIX)', 넷마블 '마브렉스(MARBLEX)', 컴투스 '엑스플라(XPLA)', 카카오게임즈 '보라(BORA)' 등 게임사들은 P2E 코인 발행에 앞장섰다. 하지만 지난해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P2E 코인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이후 게임사는 메타버스 사업의 인력을 줄이고 해당 서비스에서 잇따라 철수하며 생태계는 크게 위축됐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열풍에 반가워하는 동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을 연동한 P2E 게임을 출시할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에서다. 다만, P2E 게임이 금지된 국내 분위기상 입법화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