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도 항공기·조명탄 협력 지시제주서 어선 침몰 … "14명 구조·13명 실종"
  • ▲ 한덕수 총리, 제주 해상 어선 침몰에 긴급 지시.ⓒ연합뉴스
    ▲ 한덕수 총리, 제주 해상 어선 침몰에 긴급 지시.ⓒ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제주 비양도 북서방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금성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함정과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 등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에게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국방부 장관은 야간 수색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조명탄 지원과 함께 항공기를 투입해 해경의 구조업무를 최대한 도우라"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수색·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4시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금성호 승선원은 27명(한국인 16, 외국인 11)으로, 현재 14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다. 구조된 선원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현재 금성호 선체는 완전히 침몰했으며, 실종된 나머지 승선원 13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