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과하게 철저한 준비 필요… 8월 이전 접종효과 떨어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증가세 촉각… 약 한 달 뒤 국내 영향 백신으로 인한 면역력은 4개월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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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월 초에 접어들면 국내 3800만명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가 되기 때문에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12월 초 정도에 본격적이 재유행이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위험층의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12월 초를 7차 재유행 시기로 꼽은 이유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에서 확진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에서 유행파가 퍼지면 약 한 달 간격으로 국내에 영향을 미쳤다. 6차 유행도 마찬가지였다.그는 12월 초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춘 인구가 1300만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연감염으로 인한 면역력이 6개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력이 4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자연면역자는 1050만명, 백신 접종 면역자는 230만명으로 추산한 것이다.정 위원장은 “거꾸로 얘기하면 3800만명은 방어력을 제대로 못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재유행이 안 오는 게 가장 좋겠지만 준비는 조금 더 과하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백신을 맞으면 4개월 정도 코로나19에 대응할 면역력을 갖는다. 때문에 8월 이전에 접종을 했다면 12월이 되면 그 효과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정 위원장은 “8월 이전에 마지막으로 백신접종을 하셨거나 또 6월 이전에 코로나19 감염자 중 특히 고령층, 감염취약 계층은 반드시 백신접종을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