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 보수·국내 최장 듀레이션 미국채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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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7일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 ETF는 'S&P Ultra T-Bond Futures Index(Excess Return)'를 기초지수로 삼는 상품이다. 해당 지수의 일간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미국 국채 30년 선물을 편입한다. 해당 선물의 기초자산은 미국 재무부 발행 잔존만기 25~30년의 미국 국채다.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 출시는 채권 ETF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실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채권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최근 1년간 58.51% 증가한 15조6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ETF 시장 내 채권형 ETF 비중은 14.06%에서 18.02%로 커졌다.

    해당 ETF는 듀레이션이 33.6년이다. 국내에서 출시된 미국채권형 ETF 중 가장 길다. 듀레이션은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장기채권일수록 가격 변동성이 높아 금리 하락기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보수도 매력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의 보수는 0.25%로 전 세계 미국채 30년 레버리지 ETF 상품 중 최저다.

    회사는 ETF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ACE ETF 홈페이지를 통한 거래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를 매수한 고객이다.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출시된 미국채권 상품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상품"이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길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올 하반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조금씩 나오면서 장기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향후 일반계좌는 물론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는 장기국채 ETF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