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주액 1조2256억원 ‘역대 최대’베트남 및 미주 지역 제품공급 확대 효과고부가가치 제품 기반 이익폭 증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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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가 안정적 수주성과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20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의 지난해 수주총액은 1조225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2020년 1조원, 2021년 1조2169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조단위 수주기록을 세운 것이다.LS전선의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LS-VINA(하노이), LSCV(호찌민), 미얀마 LSGM(양곤) 등 3개 해외생산법인을 보유해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점유율은 20% 이상으로 현지 1위 사업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다.이는 LS전선아시아의 사업이 안정적 성장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LS전선아시아는 2015년 5월 설립돼 이듬해인 2016년 수주총액이 565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6217억, 2018년 6582억, 2019년 8326억 등으로 수주액이 지속 성장해 최근 3년 연속 1조원대 수주고 달성에 성공했다.LS전선아시아는 ▲LS-VINA의 HV(고압)·MV(중압)·LV(저압) 등 전력케이블과 전선 소재(SCR) ▲LSCV의 UTP(랜 케이블)·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 MV·LV 전력케이블, 빌딩와이어 및 버스덕트(Bus Duct) ▲LSGM의 가공선 및 LV 전력케이블 등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이들 법인의 제품 생산능력 기반 전선 수요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베트남의 초고속 통신망 구축·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통신선, 버스덕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었고, 북미 지역의 인프라 투자에 케이블 수출이 늘며 실적이 성장했다.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9% 증가한 818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품 원재료인 전기동과 알루미늄 가격상승에 따른 매출원가가 지난해 76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2.7% 감소에 그쳐 수익성 방어에서 선방했다.LS전선아시아는 UTP 생산량의 80% 이상을 미주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미주 지역에서의 수주량이 전년보다 30% 늘며 LS전선아시아의 매출 증대를 이끈 바 있다. 올해도 미주 지역과 함께 동남아, 유럽에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며 수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약 68억원을 들여 LSCV의 UTP 설비 증설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는 노후된 1기가급 케이블(CAT.5e) 설비를 축소하고, 10기가급(CAT.6A)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진행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도 기대를 모은다.UTP는 빌딩과 아파트 등 건물 안에서 짧은 거리의 통신망 연결에 쓰이는 케이블로, 미주 지역이 전 세계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정보화 진행에 힘입어 UTP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S전선아시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전년보다 19.5% 증가한 32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LS전선아시아는 첫 3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이어 2024년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예상돼 이익폭을 더 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한편 LS전선아시아는 2022년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250원, 총 75억5700만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LS전선아시아는 실적 성장세와 함께 주당 배당금은 2016년 150원, 2017~2018년 160원, 2019년 180원, 2020년 200원, 2021년 240원 등 매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