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블랙웰 과열 문제 보도되며 1.29% 하락 마감테슬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5.62% 급등미국과 러시아 갈등 고조되며 국제유가 급등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선두기업 엔비디아 약세 속 테슬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 부진을 만회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3389.6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00포인트(0.39%) 상승하며 5893.6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11.69포인트(0.60%) 오르며 1만8791.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 이후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상황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도 더해지며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부재 속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 흐름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형 기술주의 실적발표 마지막 이벤트로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기술주 흐름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가는 엔비디아 최신 AI칩인 블랙웰 수요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블랙웰이 맞춤형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서버 과열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엔비디아 주가는 –1.29% 하락했다. 이날 하락으로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다시 내줬다. 

    엔비디아 하락에도 AMD(2.99%), 퀄컴(2.49%), 브로드컴(0.50%), 마이크론(-1.21%), ASML(1.00%), TSMC(0.79%) 등 AI관련주 대다수는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는 보도에 이날만 주가가 5.62%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 달간 60% 가까이 급등했다. 

    애플(1.34%), MSFT(0.18%), 아마존(-0.45%), 메타(0.06%), 알파벳(1.63%) 등 기타 대형 기술주도 대체적으로 상승했다.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59.8%, 금리 동결 확률은 40.2%를 기록했다. 내년 1월 기준 기준금리를 0.5%P 누적 인하할 확률은 19.9%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18%, 4.611%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82% 수준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5% 상승한 배럴당 69.1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