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횟수 39→243회… 롯데카드 앱도 이용 가능SNS계정 연동·즐겨찾기·승하차 알림 등 편의 제공서울→경기 퇴근 시 사당역에 전용 정류소 따로 운영
  • ▲ 좌석예약 서비스를 도입한 경기도의 한 광역버스.ⓒ연합뉴스
    ▲ 좌석예약 서비스를 도입한 경기도의 한 광역버스.ⓒ연합뉴스
    정부가 광역버스 좌석예약 서비스의 적용 노선과 운행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확대와 일반·예약 탑승장소 분리, 도착 알림 등 서비스 편의도 높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6일 이성해 위원장 주재로 좌석예약제 활성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KD운송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는 모바일 앱으로 좌석을 예약하면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에서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광위는 좌석예약 버스의 운행을 확대하고 예약 서비스 편의를 개선하기로 했다.

    먼저 더 많은 노선과 다양한 시간대에서 이용할 수 있게 적용 노선과 운행횟수를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 23개 노선을 50개 노선, 운행횟수는 39회에서 243회로 확대한다.

    서비스 편의를 위해 예약 가능한 모바일 앱도 늘린다. 기존엔 MiRi 앱만 이용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롯데카드 앱에서도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확장했다. 이밖에 SNS(네이버·카카오) 계정 연동, 자주 이용하는 노선·시간·정류소 즐겨찾기 추가 등의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 ▲ 좌석예약 이미지와 텍스트.ⓒ국토교통부
    ▲ 좌석예약 이미지와 텍스트.ⓒ국토교통부
    승객이 예약한 버스를 놓치거나 정류소를 지나치지 않도록 버스가 직전 정류소 도착 시 승·하차 알림 설정 기능도 추가한다. 알림 시 예약버스를 식별할 수 있도록 차량 번호를 함께 제공한다. 정류소에 대기 중인 예약버스를 정차 위치에 관계 없이 식별할 수 있도록 이미지 혹은 텍스트로 된 전용 로고를 부착할 예정이다.

    일반·예약 승객 간 혼선을 막고자 정류소 탑승 장소도 분리한다. 특히 서울에서 경기로 퇴근 시 혼잡도가 높은 사당역은 예약제 전용 정류소를 따로 운영할 방침이다. 일반 승객 이용 버스는 사당역 4·9번 출구 정류소를, 예약 버스는 노선 번호에 관계 없이 전용 정류소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위원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은 같은 가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라며 "국민께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광역교통 혁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