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내 교통거점 연결하는 시내·마을버스 확충파주운정, GTX-A 개통 맞춰 노선변경·증차 추진국토부, 신도시 광역교통 특별·보완대책 발표
  • ▲ 광역교통.ⓒ연합뉴스
    ▲ 광역교통.ⓒ연합뉴스
    교통난이 심각한 평택 고덕·인천 검단 등 신도시 지역에서 서울 강남역으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해당 지역 내 교통거점을 촘촘히 연결하는 시내·마을버스 신설·증차도 이뤄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1일 △평택 고덕 △인천 검단 △파주 운정 1·2, 3(2개 지구) △오산 세교2 지구의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교통이 불편한 37개 지구를 집중관리지구로 선정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단기 교통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2019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광역교통 개선대책 세부사업 이행률이 50%를 밑돈다. 한국교통연구원 분석 결과 철도·광역버스 등의 대중교통수단이 충분치 않아 시내·마을버스 신설·증차를 통해 서정리역(1호선), 평택 지제역(1호선·SRT), 광역버스 정류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내버스 1개 노선과 마을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한다. 기존 1452번 시내버스는 4대, 33A·33B번 마을버스는 각 1대씩 증차한다. 입주 초기여서 이동수요가 적은 지역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15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버스도 확충할 계획이다. 평택 지제역~고덕 신도시~강남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1개 노선(하루 48회 운행)을 신설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2층 전기버스(1대)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구 내 가장 많은 버스가 정차하는 고덕자연앤자이 정류장은 폐쇄형 쉘터, 냉난방 장치 등을 설치한다.

    인천 검단은 대규모 개발사업 지구인 데도 광역교통 개선대책 이행률이 7%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감차했던 1100·1101번 광역버스 2개 노선은 올 하반기 정상화한다. 1101번은 검단신도시 내 중복 구간을 조정해 운행을 효율화한다. 6월에는 강남역을 연결하는 M-버스(광역급행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한다.

    검암역·계양역 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7개 노선(1·75·77·순환83·e음89·583·87번)은 노선별 1~3대 총 15대를 증차한다. 상반기 중 공항철도와 인천 1·2호선 등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3개 노선도 신설한다.

    계양역·완정역·독정역으로 승객을 실어 날랐던 DRT도 운행대수를 총 4대 늘린다. 인천시·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이 공동 운영하는 16인승 수요응답형 버스(I-MOD)는 이용요금을 인천 시내버스 수준(성인 1250원)으로 완화한다. 또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 4곳에 공기청정기·냉난방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파주 운정1·2 지구는 2015년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완료했지만, 운정3 지구 개발로 급격한 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운정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보완에 나선다. 해당 지구에서 야당역(경의중앙선)으로 가는 075·076번 마을버스 2개 노선은 총 3대를 증차해 배차 간격을 줄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후에는 운정역을 지나도록 운행경로를 변경하고 추가 증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GTX-A 개통 시점에 맞춰 운정역을 지나는 마을버스 2개 노선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주시 똑버스(DRT)도 현행 10대에서 15대로 확대한다.

    오산 세교2 지구는 지난해 12월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에 따라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해당 지구 내 이동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구 내를 관통하면서 인근 철도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해 광역교통 연계망을 촘촘히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택 고덕 지구 특별교통대책은 최종 심의까지 완료돼 이행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신속히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반영해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