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 0.08% 내려… 전국도 9개월 만에 하락세 거래량도 2313건 집계… 1월 이후 최저치 기록급매 중심 거래 이어질 듯… 대출규제 부담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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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이 작년에 이어 2차 조정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가 맞물린 상황에서 거래량이 줄었고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졌다. 올해 들어 첫 하락이다.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것이다.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되면 변동 폭이 불안정한 한계가 있지만 대체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집값이 약세를 보인 지난해 누적 22.07% 하락했으나 올해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9월까지 13.42%가 올랐다.하지만 정부가 지난 9월 말 6억∼9억원 이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을 전격적으로 중단하면서 10월부터 시장의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권역별로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가장 큰 폭(-0.65%)으로 떨어져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고점 임박 단지가 많은 강남권에서 실거래가 하락 폭이 크다는 분석이다.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10월에 각각 0.26%, 0.12% 떨어지며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20% 떨어지며 1월(-0.74%) 이후 처음으로 지수 하락을 보였다.이러한 상황 혹 매수자들이 일제히 관망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급매물이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하기 전인 연초 수준으로 돌아간 분위기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2313건으로 올해 1월(1412건)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11월 거래량도 16일 현재 1672건에 그치며 10월보다 감소할 전망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금리가 5%대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 전까지 매수자들이 관망할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시세보다 싼 급매물만 일부 거래되고 호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