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0.6조, 영업익 8308억4분기 영업익 4837억원… 전년比 184.6%↑전장 수주잔고 '최초' 10조 돌파
  • ▲ LG이노텍 본사. ⓒLG이노텍
    ▲ LG이노텍 본사. ⓒLG이노텍
    지난해 LG이노텍의 연간 매출이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LG이노텍은 25일 지난해 매출 20조 6053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방 IT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7% 감소한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6% 급증했다.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 모듈, 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7조55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원을 기록했다.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연간 매출액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반면 기판소재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에 그쳤다. 디스플레이 부품 수요 회복 지연이 반영된 결과다.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22% 감소한 1조3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장부품 사업은 4분기 38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연간 매출액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10조7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박지환 LG이노텍 전무는 "올해에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으로 품질·가격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하겠다"며 "센싱, 통신, 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과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필두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