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대로 이날부터 지준율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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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중앙은행이 오늘(5일)부터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RRR)을 0.5%포인트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공고문을 통해 "5일부터 예금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려 시장에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한화 약 188조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것을 그대로 시행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4차례 인하한 바 있다.

    이날 지준율 인하로 인해 중국 금융권의 평균 지준율은 6.9%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민은행은 이날 단기 정책금리인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1.95%)를 통해 1000억위안(약 18조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도 공급했다고 알렸다.

    이는 만기가 돌아오는 5000억위안 중 4000억위안만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반등 시키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