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진단검사가 제시하는 미래의료와 혁신' 주제 기자간담회 열어환자별 맞춤형 진료 위한 빅데이터 확보 마중물 역할 기대한국로슈, '레켐비' 국내 출시 앞두고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눈독
  • ▲ 윤여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이사(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진단검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과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최영찬 기자
    ▲ 윤여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이사(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진단검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과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최영찬 기자
    진단기업의 진단기술이 환자별 맞춤형 진료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별 맞춤형 진료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주춤한 진단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이다.

    한국로슈진단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단검사가 제시하는 미래의료와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윤여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이사(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진단검사가 활용되는 영역을 ▲유증상 질환 진료 ▲무증상 건강관리(웰니스)와 예측 ▲감염관리 및 방역 등 3가지로 꼽았다.

    윤 이사는 "국내 보건의료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는 최대 2조원 규모로 추정될 정도로 잠재가치가 높다"면서 "진단검사에서 고품질의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얼월드(Real-world)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과 표준화 향상을 위한 시스템, 제도적 개선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혁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확보된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향후 환자 또는 대상자의 맞춤형 진료 가이드를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윤 이사의 설명이다.
  • ▲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본부장 전무는 '초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로슈 진단검사 솔루션: 혈액 검사부터 알츠하이머까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최영찬 기자
    ▲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본부장 전무는 '초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로슈 진단검사 솔루션: 혈액 검사부터 알츠하이머까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최영찬 기자
    ◆한국로슈진단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주목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본부장 전무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대표적인 노년기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환자 관리를 위한 한국로슈진단의 전략을 소개했다.

    조 전무는 "치매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진단검사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고가의 확진검사 비용이 필요하고 인지선별검사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다"면서 "선별 검사 단계에서 디지털 인지장애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치매가 아닌 사람을 선별해 진단 효율성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치매치료제의 국내 승인으로 인해 고가의 아밀로이드 팩 검사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는데 한국로슈진단은 고가의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뇌척수액 검사 3종을 허가받아 효율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바이오젠과 에자이제약이 공동개발해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승인받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로슈그룹은 2006년부터 제약과 진단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의료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환자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해 노력해왔는데지털사업부를 출범해 맞춤의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면서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폭넓은 질환 영역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으로 의료시스템 효율화 및 환자 치료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최영찬 기자
    ▲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