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몬 도핑 주석황화물을 광촉매로 사용오염물질 분해와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 동시 달성소재·물리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게재
  • ▲ 동국대 연구팀 류승윤 교수(왼쪽)와 저스틴 제수라즈 박사.ⓒ동국대
    ▲ 동국대 연구팀 류승윤 교수(왼쪽)와 저스틴 제수라즈 박사.ⓒ동국대
    동국대학교는 물리학과 류승윤 교수 연구팀이 전북대 생명공학부 오병택 교수 연구팀과 함께 안티몬(Sb) 도핑 주석황화물(SnS₂) 광촉매를 사용해 살충제인 클로르피리포스를 효과적으로 분해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클로르피리포스는 강력한 살충제다. 옥수수, 면화, 과일나무 등 다양한 농작물에서 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이 살충제가 농업 폐기물로 배출되면서 환경과 인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클로르피리포스를 안전하게 분해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 ▲ 주석 황화물(SnS₂) 나노시트의 안티몬(Sb) 도핑 효과에 대한 그래픽 표현.ⓒ동국대
    ▲ 주석 황화물(SnS₂) 나노시트의 안티몬(Sb) 도핑 효과에 대한 그래픽 표현.ⓒ동국대
    류 교수 연구팀의 저스틴 제수라즈 연구 교수는 고온·고압에서 안티몬을 수열 합성한 주석황화물 나노시트를 광촉매로 사용해 클로르피리포스를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동시에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광촉매를 활용했을 때 분해 능력이 50% 상승하고 60분 후에는 오염물질을 100% 분해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안티몬 도핑 주석황화물 육각형 나노시트의 클로르피리포스 독성 소멸 과정을 밝혀내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결합하는 친환경적 연구로 평가받는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단순히 오염물질 분해에 그치지 않고, 향후 재생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소재·물리화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지난달 24일 실렸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