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 부채 1조1290억조 달러연체율 6.36%…전년대비 2.35%p 상승20∼30대 연체율 9.65%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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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와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연체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90일 이상 연체 전환 기준)은 6.36%로 1년 전보다 2.3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지난 2011년 2분기 6.9%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18∼29세 청년층의 카드 연체율은 9.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의 연체율도 8.73%로 높은 것으로 나왔다.

    신용카드 부채도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부채는 1조1290억달러(약 1500조원)로 1년 전보다 1430억달러(약 190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역대 최대치다.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대출 연체율도 0.82%, 2.66%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25%포인트, 0.4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총 가계 부채도 17조5030억달러(약 2경3000조원)로, 1년 전보다 6040억달러(803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젊은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금융 압박이 더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