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성동順…"매수문의 줄고 거래 둔화"지방 하락폭 줄어…전국 전셋값 상승폭 0.03%↓
  • ▲ 9월 주택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 9월 주택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지난 9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0.54%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줄면서 과열됐던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매매가격은 0.17% 올라 전월 0.24%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53%에서 0.39%, 서울은 0.83%에서 0.54%로 상승폭이 각각 줄었다.

    자치구별 상승폭은 서초구가 1.16%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1.07% △성동구 0.91% △송파구 0.89% △용산구 0.72% △마포구 0.70% △영등포구 0.6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대출규제와 추석연휴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감소하면서 거래가 둔화되고 있다"며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단지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심화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성남 분당구와 하남시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0.33%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천은 서‧동‧중구 준신축 위주로 상승해 0.21% 오름폭을 나타냈다. 

    지방은 -0.04%에서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도 -0.13%에서 -0.08%, 세종은 -0.18%에서 -0.16%로 내림폭이 줄었다.

    8개도는 0.02%에서 0.01%로 상승폭이 줄면서 보합에 근접했다.

    전·월세가격 상승폭도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분위기다.

    전국 전세가격은 0.19% 올라 전월 0.22%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46%에서 0.40%, 서울은 0.52%에서 0.40%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에선 성동구가 0.83%로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영등포구 0.68% △서초구 0.67% △노원구 0.66% △강남구 0.5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 전셋값은 2주째 -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는 전주에 이어 -0.04% 하락폭을 유지했고 8개도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국 월셋값 상승폭은 0.11%로 전주 0.12%대비 축소됐다.

    수도권은 0.24%에서 0.22%, 서울은 0.24%에서 0.23%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에선 성동구 월셋값 상승폭이 0.59%로 가장 높았고 △노원구 0.40% △서초·광진구 0.35% △용산구 0.29% △구로구 0.2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전주 보합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5대광역시는 전주에 이어 -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8개도는 0.02% 상승폭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