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84㎡ 17억520만원…동북권 8억8450만원누적상승률 1.9배차…'똘똘한 한채' 선호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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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자산격차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주택자 및 대출 규제 풍선효과로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당 1295만원으로 조사됐다. 불과 10년새 가격이 2배이상 뛰었다.이 기간 지역별 집값 격차는 더 벌어졌다.2014년 8월 당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속한 동남권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당 825만원이었다.같은기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 ㎡당 434만원과 391만원 차이를 보였다.현재 동남권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당 2030만원으로 동북권 1053만원보다 무려 977만원 더 비싸졌다.이를 국민평형인 전용 84㎡으로 환산하면 이들 지역 집값 격차는 2014년 당시 3억2840만원(동남권·6억9300만원, 동북권 3억6460만원)에서 올해 8억2000만원(동남권·17억520만원, 동북권 8억8450만원)으로 벌어졌다.자산 양극화 현상은 상반기 시작된 상승장에서 또다시 반복됐다.서울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3월 넷째주부터 이번주까지 서울 아파트값 누적상승률은 총 4.55%로 조사됐다.해당기간 동남권은 6.73%, 동북권은 3.5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자치구별로 보더라도 △강남구 6.47% △서초구 8.33% △송파구 7.49% 등 강남3구 모두 서울 평균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반면 △노원구 1.95% △도봉구 1.04% △강북구 1.98%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서울 외곽지는 상승률이 2%를 채 넘지 못했다.시장에선 자산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무주택 실수요는 물론 상급지 갈아타기까지 역세권 등 핵심입지,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비싼 아파트가 더 비싸지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