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재차관, 런던서 외환시장 구조 개선 점검SSBT 런던과 야간 시범거래 성공… 5개 RFI 등록"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인식 개선"
  •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현지시간) 영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을 방문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뉴시스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현지시간) 영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을 방문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뉴시스
    한국 외환시장 역사상 최초로 런던 현지 영업시간에 맞춰 원·달러 외환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현지시각) 영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을 방문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SSBT는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위해 등록 절차를 마친 첫 번째 외국 금융사다.

    김 차관이 현장을 방문한 오후 2~3시 국내 금융기관과 외국 금융기관 간 원·달러 외환거래가 진행됐다. 이번 거래는 한국 외환시장 역사상 최초로 런던 현지 영업시간에 맞춰 이뤄진 거래다.

    김 차관은 거래 체결 과정을 참관하며 "오는 7월 정식으로 외환거래가 실시될 때까지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 외환시장 참여에 불편이 없도록 관련 기관들의 의견을 경청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국 외환제도와 거래 인프라를 세심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우리 외환시장 제1호 등록 외국기관(RFI)인 SSBT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중심지 런던에서 '원화거래 네트워크'가 활성화하는 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지 외환 전문가들은 김 차관의 이번 방문에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범 거래는 7월 개장시간 연장(오전 9시~다음 날 새벽 2시)에 대비해 연장된 시간대에 실제 거래를 수행하고, 전산·회계 등 거래 전반의 절차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편, 지금까지 15개 이상의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위해 RFI 등록을 신청했다. 이 중 ▲CA-CIB 파리 ▲HSBC 싱가포르 ▲MUFG 도쿄 ▲SSBT 런던 ▲SSBT 홍콩 등은 이미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