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감안"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속도 조정 없을 것"
  • ▲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오른쪽)ⓒ공동취재단
    ▲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오른쪽)ⓒ공동취재단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최근 대세로 떠오른 LFP 배터리 소재를 중국 기업과 합작해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포스코홀딩스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LFP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김 총괄은 "LFP 분야에서 잘나가는 회사들이 중국에 꽤 많다"며 "전통적으로 포스코그룹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던 중국 기업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러 업체와 (함께 할)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법인 형태를 검토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한 뒤 "지분과 관련해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고려해 (중국 측이) 25% 정도인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기업과의 지분율 조정은) 단계별로 할 생각이고, 미국 측과도 IRA나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대한 정확한 터미네이션(종료)이 빨리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괄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분율 25%'에 대해서는 저희도 큰 그림에서는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합작사들과 미리 어느 정도 (얘기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도 말했다.

    미국 IRA는 배터리 합작사의 중국 자본 지분 허용률을 25%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 자본 지분이 25%를 넘어가는 합작사는 미국 정부의 AMPC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한편 김 총괄은 포스코의 리더십 변화와 무관하게 회사의 배터리 투자는 기존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도 '전체적으로 이차전지 투자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 후보는 이차전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서 앞으로 미래 성장 산업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에 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