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계연도 총매출 6조9315억, 전년비 3309억 증가영업손익은 608억원 개선됐으나 흑자전환에는 실패메가푸드마켓 리브랜딩으로 매출 크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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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는 2023 회계연도(2023년 3월 1일~2024년 2월 28일) 기준 총매출 6조9315억원, 영업손실 199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총매출은 전년 대비 약 3309억원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약 608억원 개선됐다. 다만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흑자전환은 달성하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과 작년 대비 매장 수가 3개 줄었음에도 2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홈플러스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2 회계연도 2204억원에서 2023 회계연도 2720억원으로 516억 원 증가했다. 

    EBITDA는 영업활동과 무관한 이자와 세금 그리고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수치로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재무지표다. 이는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전부터 진행된 선제적 투자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선순환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형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으로 매출액이 크게 상승하면서 7%대의 동일매장 기준 기존점 성장률을 보였다. 현재까지 총 27개 점포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했으며, 주요 점포의 경우 평균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부문은 차별화된 맞춤배송을 통해 배송 편의성과 고객 만족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전국 310여 개 매장 중 80%에 해당하는 240여 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즉시배송 서비스는 편리함과 신속함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실적 견인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무료인 멤버십 회원이 늘어나면서 온·오프라인 교차 구매 고객도 15%까지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실적 개선 이면에는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한 홈플러스 리브랜딩 노력이 있었다”라며 “홈플러스가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20~3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기반 확대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