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2025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 발표킬러문항 배제·의대 증원 등 N수생 유입 요소 증가EBS 교재 연계율 50% … 도표 등 활용으로 체감 연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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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14일 치러진다.출제 당국이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의대 증원에 따른 'N수생' 확대가 난이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일 '2025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공개하면서 "(올해 수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평가원은 지난해 6월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혔다.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며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수능은 EBS 교재에 쓰인 지문이나 핵심 제재·논지, 자료 등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되고 있다.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평가원은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올해 수능에서는 N수생이 얼마나 가세할지, N수생의 증가가 난이도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지난해보다 1509명을 늘리기로 하면서 '의대 열풍'이 더 거세지면서 입시업계에서는 N수생이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학력 수준이 고3 재학생보다 더 높은 N수생이 늘어나면 '물수능'을 피하기 위해 평가원이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크다.고3 재학생 입장에서는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는다는 평가원의 방침에도 실제 체감 난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는 셈이다.이번 수능은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2022학년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 4년차로 국어와 수학이 '공통+선택과목' 형태로 실시된다.국어를 응시하는 수험생은 계열 구분 없이 고교 공통과목 범위(독서, 문학)에서 출제되는 문제를 푼 뒤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택해 치른다.수학 영역에서도 계열 구분 없이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 문제를 풀고 나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본다.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계열에 상관 없이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다.직업탐구 영역도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2개 과목 응시자는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나머지 전공 계열 과목 5개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1개 과목만 응시하려면 공통과목을 뺀 5개 선택과목 중 하나만 고르면 된다.제2외국어/한문은 9개 과목 중 1개만 택할 수 있다.수능 성적은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산출한다. 다만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3개 영역은 성적표에 등급만 표시한다.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다른 영역에 응시했어도 한국사를 치르지 않으면 시험 응시가 무효로 처리돼 성적표가 나오지 않는다.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다.성적 통지표는 12월 6일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재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졸업생과 검정고시 수험생은 원서 접수 기관에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온라인 성적 증명서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수험생은 12월 6일부터, 재학생은 12월 9일부터 온라인 발급 사이트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천재지변, 질병, 입대, 수시모집 최종 합격 등의 사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응시 수수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응시 수수료를 면제한다.수능 시험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등학교에 설치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배치 기준은 24명 이하에서 코로나19 이전인 최대 28명으로 환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