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 발표지난해 반도체 분야서 8곳 선정 … 올해 이차전지 분야 추가
  •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7월2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반도체공동연구소 협의체 출범식을 마친 후 연구소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뉴시스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7월2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반도체공동연구소 협의체 출범식을 마친 후 연구소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12개 대학을 새로 선정해 올해 675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4일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시작된 이 사업은 대학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교원 확충, 실험·실습 기반 시설(인프라) 조성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반도체 분야에서 처음 8개 대학·연합체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이차전지 분야를 추가해 반도체 분야 9개, 이차전지 분야 3개 총 12개 대학·연합체를 선정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에는 가천대, 서강대, 연세대가 '단독형'에 선정됐다. 개별 대학이 주전공과 융합전공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교당 연간 45억원을 지원한다.

    대학 간 보유 역량을 공동 활용하기 위해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동반성장형'에는 △고려대-인제대 △아주대-한밭대 △인하대-강원대 △한국공학대-국립공주대가 선정됐다. 연합체별로 70억 원을 지원한다.

    '비수도권 동반성장형'에는 △경상국립대-국립부경대 △금오공과대-영남대를 선정해 연합체별 85억 원을 지원한다.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은 지역·유형 구분 없이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과 계획을 평가해 △국립부경대 △전남대 △한양대(ERICA)를 선정했다. 연간 지원 금액은 교당 30억 원이다.

    이번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신규 선정 평가엔 대학 및 연합체 32곳(46개교)이 지원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오는 12일까지 선정되지 못한 대학으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 후 수행대학을 확정한다.

    이의제기 등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선정된 대학·연합체는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과정 내실화, 진학·취업 활성화를 위해 4년간 집중적인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산업계 요구 수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예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대학도 기업 및 지자체 등과 긴밀히 소통해 자체적으로 작성한 사업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