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고향올래 사업 공모 결과…전북 김제 등 선정지자체당 최대 10억원 지원 … 모범사례 적극 발굴
-
행정안전부는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 공모 결과 12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고향올래는 주민등록상 정주인구가 아닌 한 달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등 체류형 생활인구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된 사업이다.'두 지역살이', '로컬 벤처', '로컬 유학', '워케이션(workation)', '은퇴자 마을' 등 총 5개 사업 유형이 있다.먼저 여가·휴양·체험 등을 목적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으며 추가적인 생활거점을 갖도록 지원하는 '두 지역 살이' 분야에는 △전북 김제(안녕! 굿만경 창작 제재소 조성), △전남 신안(예술파시), △경북 포항(나는 ‘성’에 산다 장기읍성으로 입성하세요) 3곳이 선정됐다.각 지자체는 선정된 지역 내 유휴공간을 거주시설, 창작공간 등으로 조성해 지역 특성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로컬 벤처' 분야는 △대구("대굴대굴 대구온나" 청년 귀한 채널 구축사업), △충남 공주(도시형 스마트팜 ‘팜잇다원’ 조성), △전북 남원 3곳이 선정됐다. 지역 정착에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일자리(취·창업 프로그램 연계)와 주거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사업으로, 빈집·빈 점포 등을 활용해 다양한 주제의 공유공간 조성 및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로컬 유학' 분야에는 △강원 홍천(삼생(三生)에서 상생(相生)하기), △경남 의령(퇴계이황 처갓집 가는 길 "치유마을 로컬유학") 2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도시 거주 학생들이 지역의 학교에 일정 기간(6개월 이상) 전학해 오고, 유학생 가족 전체 또는 일부가 함께 지역에 이주해 생활할 수 있도록 거주시설,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일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분야는 △충남(뷰티 on(溫) 워케이션@충남온양) △충북 충주(출근했습니다. 충주입니다!) △경북 안동(옥정동 한옥 올래 스테이 in 안동) 등 3곳이 선정됐다.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은퇴자들이 주민등록상 거주지 외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한 교류가 가능하도록 거주시설과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은퇴자 마을 분야에는 △충북 청주(옥화9경 은퇴자 산촌행복마을 조성) 1곳이 선정됐다.정부는 사업의 효과를 높이고자 지자체당 최대 10억원으로 사업비 지원을 상향해 총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고기동 차관은 "다양한 지역에 생활인구가 유입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향올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업 유형별 모범 사례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생활인구 확보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