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 발간지난해 주민등록인구 5132만5329명 … 전년 대비 0.22% 감소평균 연령 44.8세로 전년보다 0.6세↑ … 남성 43.7세, 여성 45.9세
  • ▲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 주변을 걷고 있다. ⓒ뉴시스
    ▲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 주변을 걷고 있다. ⓒ뉴시스
    저출생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했다. 고령화의 심화로 평균 연령은 44.8세로 올라갔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는 행정 안전 분야의 정책 수립·집행 및 학술연구 등에 필요한 주요 통계가 종합적으로 수록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에 비해 0.22%(11만3709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감소세 속에 고령화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평균 연령은 44.8세로 전년(44.2세)에 비해 0.6세 높아졌다. 남녀 평균 연령은 남성 43.7세, 여성은 45.9세로 여성이 2.2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은 52세(1971년생)였다. 총 92만858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은 1.8%였다.

    주민등록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주민등록세대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민등록세대는 2391만4851세대로, 전년(2370만5814세대)에 비해 0.88%(20만9037세대) 늘었다.

    이는 전체 세대 중 1인 세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인 세대는 993만5600세대로 전체 세대의 41.5%를 차지했다.

    세대원 수별로 살펴보면 1·2인 세대 합계 비중은 2022년 말 65.2%에서 2023년 말 66.1%로 0.9%p 증가했으나, 3인 세대 이상 합계 비중은 2022년 말 34.7%에서 2023년 말 33.9%로 감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19.7%(195만2911세대), 60대 18.4%(183만2132세대), 30대 16.9%(167만6332세대) 순이었다.

    이번 통계에는 '고향사랑기부제'도 처음 추가됐다.

    지난해 도입돼 시행 2년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연간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기부액 10만원까지는 전액(100%), 10만원 초과분은 16.5%를 세액공제 해준다.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통계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총 650억6000만원, 모금 건수는 52만6279건이었다.

    월별 모금액 비중은 12월이 40.1%(260억8000만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1월 9.1%(59억원), 3월 7.4%(47억9000만원) 순이었다.

    이번 통계연보에는 안전신문고 관련 통계도 함께 수록됐다.

    지난해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는 752만8979건으로, 전년(565만4076건)에 비해 33.2%(187만4903건) 증가했다. 이 중 불법 주·정차 신고가 65.0%로 가장 많았고 안전신고(13.8%), 자동차·교통위반(11.5%) 순이었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영준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안전통계연보 발간을 통해 행정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보에 수록된 다양한 통계가 정책 수립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