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변별력 확보"N수생 10만6559명… 의대증원 따른 합격 기대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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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4일 치러졌다. 역대 최다 N수생이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가운데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에도 킬러문항을 없애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했다고 밝혔다.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전체 인원은 48만8292명으로 고3 재학생이 38만1733명(78.2%), 재수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은 10만6559명(21.8%)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전체 지원자는 1만2467명 증가했는데 재학생과 졸업생 등 수험생이 모두 늘었다.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N수생은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수험생 중 N수생 비율(21.8%)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면서 의대 합격 기대심리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상위권 학생을 중심으로 N수생 유입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N수생 유입 기조는 실제 수능에서 더 커질 수 있다. 모의평가를 치르지 않고 수능을 치르는 N수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험이 치러져야 한다는 분석이다.평가원은 1교시 국어영역 시험 시작 후 배포한 '9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6월 모의평가의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평가원은 국어·영어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수학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제 2외국어/한문 영역 등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했다.이어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평가원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다.평가원은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며 "연계 방식은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했다.이번 9월 모평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는 게 평가원 입장이다.평가원은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출제 기본 방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