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다양화, 자율전공 '한양인터칼리지학부' 신설이 경쟁률 상승 견인학생부종합전형은 추천형·서류형·면접형 등 세 유형으로 개편
  • 한양대학교는 지난 13일 마감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1841명 모집에 총 5만8798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31.94대 1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26.52대 1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한양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한양대는 다양한 전형 도입과 함께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율전공) 신설이 주목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10년 만의 개편 … 전형 다양화, 수능 최저학력 기준 도입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추천형) 전형이 주목을 받았다. 333명 모집에 5165명이 지원해 15.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 전형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전형은 학교장추천제로 운영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새로 도입된 점이 특징이다.

    학생부종합전형도 개편했다. 기존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을 학생부종합(추천형), 학생부종합(서류형), 학생부종합(면접형) 3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이 중 ▲학생부종합(추천형)은 31.61대 1(182명 모집 5753명 지원) ▲학생부종합(서류형)은 18.92대 1(684명 모집 1만2943명 지원) ▲학생부종합(면접형)은 22.31대 1(29명 모집 647명 지원)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학생부종합전형은 895명 모집에 1만9343명이 지원해 2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5.97%포인트(P) 상승했다.

    논술전형은 224명 모집에 2만8019명이 몰려 125.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모집 인원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최근 10년간 최고 경쟁률이다.

    ◇자율전공 '한양인터칼리지학부' 신설

    올해 신설한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율전공)'는 모든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학생부교과(추천형)은 19.63대 1(40명 모집 785명 지원) ▲학생부종합(추천형)은 44.93대 1(40명 모집 1797명 지원) ▲학생부종합(서류형)은 22.45대 1(55명 모집 1235명 지원)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논술전형에서는 50명 모집에 7869명이 지원해 157.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이번 수시 경쟁률 상승에 한몫했다.

    한양대는 다음 달 3일 실기고사를 시작으로, 11월 23·24일 논술고사, 30일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합격자는 12월 13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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