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75명·승무원 6명 총 181명 탑승추가 사상자 가능성… 중대본 즉시 가동최상목 권한대행 "인명구조에 총력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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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비상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추락, 폭발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하던 여객기가 추락해 현재까지 6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전체 탑승 인원이 181명인 여객기가 두 동강이 나면서 폭발, 화재까지 발생해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즉시 가동한 상태다.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항공기 랜딩기어 작동이 불발되며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발생했다. 기체가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며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랜딩기어 고장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의 영향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해있었다.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오전 12시5분 현재까지 6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처음 파악된 사망자 규모는 28명이었으나 34명 더 늘었다.동체 안에 있는 시신은 즉시 수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여객기에 탑승해있던 승무원 2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당국은 이날 사고 신고를 접수 받고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항공대 소속 대원 80명과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43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소방당국은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면서 추가 사상자 규모를 파악 중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발생한 사고 대응을 위해 오전 10시7분께 긴급 회의를 열고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가동했다.아울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중대본 1차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중대본 2차장으로 구성하고 관계 부처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신속한 대응과 피해 수습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중대본 2차장인 고기동 행안부장관 대행은 현장 사고수습 지원을 위해 즉시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최 권한대행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면서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