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실망 … 리플 등 알트코인 일제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상화폐) 준비금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세금을 투입,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8일 오전 8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4.24% 급락한 8만65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3.31% 하락한 2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의 경우 9.04% 폭락한 2.3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리플은 최고 2.61달러, 최저 2.3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플이 폭락함에 따라 시총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이외에도 솔라나(-29%), 도지코인(-23%)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하락 폭이 컸다.

한편 이 시각 현재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서밋이 개최되고 있으나 아직 특별한 호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극과 극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2028년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한 후 2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