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농식장관, 사과 생육상황 및 스마트 과수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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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과수원 ⓒ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2030년까지 60개소를 조성하고, 재해예방시설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9일 충남 예산군의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사과 개화기 생육상황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근 냉해, 병해충 등 이상 기후 피해로 인해 과수 생산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력과 경쟁력을 갖춘 과수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4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정부는 재해예방시설 확충,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계약재배 방식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내포농원도 우박피해방지시설, 햇빛차단망, 방조망, 방풍망 등 다양한 재해예방시설과 무인급수시설 등이 설치돼 기후 변화에도 생산이 안정적인 스마트 과수원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이날 이동형 열풍방상팬 등 재해예방시설과 무인급수시설을 둘러보고 과수원 재배현황을 살피며 개화 상황 등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올해 만개기가 배와 복숭아는 4월 초중순, 사과는 4월 중하순으로 현재까지 순조롭게 생육 중"이라면서도 "최근 산불 발생지역은 사과, 자두 등의 주산지로 과수 재배단지 피해 조사와 개화기 상황 점검 등 과수 수급 영향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이에 최 부총리는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2030년까지 60개소 규모로 조성하고, 재해예방시설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일은 체감 물가와 밀접한 품목인 만큼 개화기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송 장관은 "산불로 인한 과수의 직접 피해면적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철저한 생육관리를 통해 농산물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점차 심화되는 이상기후에 대응해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관리를 목표로 스마트 과수원 등 스마트 농업 확산, 신규 산지 육성 등 생산․공급 기반 다각화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최근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와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설비·시설복구,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4000억원 이상 자금을 투입 중이며 오는 15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해 주택·기반시설 복구, 피해민 지원 등을 담은 산불 피해 복구계획을 이달 내로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