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 '미흡' 공공기관은 어디?… 한국공항공사 등 45곳 불명예

지난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기관 비율이 35.2%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수기관 비율은 전년 대비 10.6%포인트(p) 늘어난 35.2%로 집계됐다. 보통기관과 미흡기관은 각각 9.6%p, 1.0%p 감소한 39.6%, 24.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182곳을 대상으로 전화와 현장방문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등급은 '우수', '보통', '미흡' 세 단계다.

우수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환경공단 등 64곳(35.2%)으로 전년보다 10.6%포인트(p) 올랐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019년 현행 조사모델이 도입된 이후부터 6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보통 판정받은 기관은 한국도로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공무원연금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관광공사,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72곳으로 집계됐다. 

미흡 기관에는 한국공항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근로복지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45곳(24.7%)이 이름을 올리며 불명예를 얻었다.

45개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해 주무부처가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고객중심경영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한다.

한편, 2023년 조사에서 2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은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고객 만족 리더십 향상 교육을 실시한 결과, 6개 기관의 등급이 상승했고 이 중 한국석유공사는 2단계 오른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총 54개 기관이 전년에 비해 등급이 상승하는 등 고객만족도가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