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국세수입 190조 … 법인세수·소득세수 증가6월 수입도 전년보다 1000억 늘어 … 소득세 등 여파
  • ▲ 국세수입 ⓒ연합뉴스
    ▲ 국세수입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이 법인세수와 소득세수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2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는 17조7000억원 걷히며 작년 같은달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가 종합소득세 납부 증가 등으로 9000억원 늘었고, 고액 상속자가 발생함에 따라 상속·증여세도 4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와 수입액 감소로 9000억원 줄었다. 증권거래세도 거래대금이 줄어들며 2000억원 감소했다.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작년 동기간보다 21조5000억원 늘어난 190조원으로 집계됐다.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수정한 올해 연간 예상치(372조1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51.1% 수준으로 최근 5년 결산 기준 평균 진도율(51.6%)과 유사하다.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 증가세 배경에는 늘어난 법인세수가 있다.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 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6월까지 45조원 걷혔다. 지난해보다 14조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소득세는 작년보다 7조1000억원 증가한 6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확정신고 분 납부 증가 등에 따른 양도세 증가 영향이 컸다.

    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이 부분 환원되면서 전년보다 9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부가가치세와 증권거래세는 작년보다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