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근력·근기능 동시 개선 후보물질 개발내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 등 4개 병원서 진행배규운 교수 "국내 바이오 연구 경쟁력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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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운 교수.ⓒ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는 약학부 배규운 교수가 창업한 애니머스큐어㈜가 노화성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임상 시험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4개 병원에서 진행하며 내년 6월 종료 예정이다.고령층 낙상과 골절의 주요 요인인 노화성 근감소증은 아직 승인된 치료 약물이 없는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근육량 증가만 확인됐을 뿐 근력과 근기능 개선까지 동시에 입증한 사례는 아직 없다.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손상 환자는 42만8505명, 낙상·추락 사고 비율은 10만 명당 3095명에 달했다. 특히 낙상·추락으로 인한 입원율은 자동차 사고보다 4.2배 높았다. 낙상 사고의 75%가 골절로 이어지고 치료가 지연될 경우 최대 7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애니머스큐어가 개발한 AMC6156은 비임상 연구에서 근육량·근력·근기능을 모두 개선하는 독자적 약물 기전을 갖춘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애니머스큐어는 내년 6월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 주요 제약사와 협력해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배 교수는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해 세계 최초의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이뤄내겠다"며 "환자 삶의 질 개선은 물론 글로벌 임상을 통해 국내 바이오 연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애니머스큐어의 차기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목록)인 AMC9005를 GLP-1 계열(식욕 억제·혈당 조절 호르몬 기반)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인 근육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병용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
-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