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 개발딸기 개화 8일·수확 16일 앞당겨
-
- ▲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온실 보광 시스템 시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일조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딸기 시설재배 농가를 위해 부족한 온실 안 광량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으로 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딸기는 개화기와 초기 생육 단계에 일조량이 부족하면 수확이 늦어지는데, 이는 출하 물량과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딸기 주산지 중 한 곳인 담양의 일조시간은 411.1시간으로 평년(509시간)보다 약 20% 감소하면서 딸기 출하량도 약 37% 줄어들었다.농진청이 개발한 보광 시스템은 온실 안의 광도(광의 세기)를 감지기(센서)로 실시간 측정하고 부족한 광량을 자동으로 보충하는 기술이다. 딸기 생육에 필요한 목표 광도를 설정해 두면, 온실 안 광도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시간대에 발광다이오드(LED) 보광등을 작동시키도록 설계됐다.낮이나 설정한 시간 동안 온실 안 광 환경을 목표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되, 자연광이 충분하면 보광등이 자동으로 꺼져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농진청은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실증 온실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설향' 딸기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현장 실증했다. 실증 결과, 딸기 생육과 수확 시기가 각각 8일, 16일 빨라졌고 생산량도 23% 증가했다.시스템 적용 온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된 시기에 딸기를 조기 출하하는 등 출하량 수급 조절로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농진청은 이 보광 시스템을 특허 출원해 산업체 기술이전 했으며, 올해 신기술 시범 보급 사업을 통해 전국 2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농가별 다양한 조건에서 지속적인 현장 검증을 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성제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보광 시스템'은 저 일조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딸기 시설재배 농가에 광 환경 개선, 조기 출하, 생산성 향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줄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고, 농가가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