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준비 중단 질문에 "국가 부름이 우선"
  •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뉴시스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뉴시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3일 인사청문회 준비 첫 출근길에서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며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재정은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도려내고 최대의 고효율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며 "벼랑 끝에 선 민생경제를 바로 세우면서도 지속 가능한 적극 재정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박 후보자는 추경예산 편성 가능성을 두고는 "향후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협의 속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달 말까지 마련해야 하는 예산 편성 지침 방향에 대해서도 "그간의 역사와 과정, 정부 5년 국정과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기획처 기능에서 가장 중심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국가전략의 새 설계"라며 "단순한 예산 기능 재편이 아니라 대전환 시대에 맞는 전략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지명 소감에 대해 "대한민국 미래 설계의 중심이자 국가 재정 컨트롤타워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저성장, 인구 절벽, 기후 위기, 지방 소멸, 불평등과 양극화 등 복합 위기를 정파를 초월해 풀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경제과제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의 규모, 사이즈를 어떻게 더 잘 키울 것이냐가 결국의 재정 건전성,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며 "초혁신 경제의 성장 동력 엔진을 제대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입법부인 국회의 심사권이 무시돼서는 안 되고 여당만의 주도적 예산 처리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회의 충분한 심의를 거쳐 가장 적확한 재정이 투입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준비를 중단한 배경을 두고 "정치적 희망보다 국가의 부름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공백을 신속히 메우고 능숙하고 유능하게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