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95% 폐사 … 남해안 멍게 생산 기반 붕괴 위기수심 5m 더 내린 양식 전환 … 산지 대응으로 공급 회복파트너사 2배·물량 3배 확대 … 매출 388% 급증, 수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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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일부터 시작되는 ‘메가통큰’ 행사 2주차를 맞아, ‘남해안 햇멍게(150g/냉장/국산)’를 4990원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대량 폐사 위기를 딛고 가능해진 이번 최저가는, 기후 위기에 맞선 산지 파트너사의 양식 방식 변화와 롯데마트의 선제적 물량 확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해수면 온도 상승은 저수온성 생물인 멍게에게 치명적이다. 기상청의 ‘2025년 연 기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도 17.7℃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멍게의 최적 생육 수온은 13~15℃로 수온이 26℃ 이상 오르면 폐사가 시작된다. 실제로 국내 멍게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남해안이 고수온에 덮치면서, 지난해 봄 출하를 앞둔 멍게의 95%가 집단 폐사했다. 공급 부족으로 시장 판매가는 50% 이상 폭등했다.
이 같은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롯데마트의 산지 파트너사들은 양식 방식을 바꿨다. 핵심은 ‘수심의 변화’였다. 기존에는 수심 10m 내외에서 양식하던 것을 15m 이상 깊은 곳으로 조정한 것이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수온이 낮아지는 특성을 활용해, 해수면 온도가 급상승하더라도 멍게가 적정 수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수심 ‘5m의 차이’가 멍게의 생존을 갈랐다. 수심이 깊어진 만큼 성장 속도는 다소 느려져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은 2월 말 첫 출하가 시작됐지만, 폐사량이 줄면서 전체 공급량은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파트너사들의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집중했다. 거래하던 파트너사 수를 2배로 확대하고, 지난해 대비 멍게 물량을 3배 이상 늘렸다. 물량 확대는 ‘연중 최저가’로 이어졌다.
또한, 이 같은 노력은 신선도로도 이어졌다. 수족관에 오래 머물거나 냉동 유통되는 타 유통 멍게와 달리, 롯데마트의 햇멍게는 산지에서 즉시 작업해 매장으로 직송되기 때문에 특유의 진한 바다 향과 풍미가 우수하다.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3월 초부터 멍게를 선보인 결과, 올해 3월 멍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급증했다. 공급이 원활했던 2024년 3월 매출과 비교해도 18% 이상 높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