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구성 논의 본격화 … 내달 초 후보 공고임기 만료 6개월 경과 … 협회장 공백 장기화 ‘이례적’관료 출신 유력 관측 속 낙하산 인사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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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협회가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지만, 반년 넘게 이어진 공백과 업황 악화 속에서 '낙하산 논란'과 '리더십 부재' 우려가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카드업계는 수수료 인하와 대출 규제 압박이 겹친 상황에서 당국과의 협상력을 갖춘 인사 선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 소속 회원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차기 회장 선출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과 인선 절차 전반이 논의될 예정이다.논의 안건에는 정완규 현 회장을 제외한 이사회 소속 회원사 14곳과 감사 1곳을 포함해 최대 15명 규모의 회추위를 구성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이후 여신협회는 다음 달 초부터 약 2주간 후보자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단독 후보를 추천하고, 전체 회원사 찬반 투표를 거쳐 차기 협회장을 확정한다.정완규 회장의 임기는 지난해 10월 5일 종료됐다. 이후 후임 인선이 지연되면서 정 회장은 직무를 이어오고 있다. 협회장 임기 종료 이후 6개월 이상 공백 상태가 이어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통상 회장 선출에는 공고부터 서류심사·면접, 단독 후보 의결, 총회 투표까지 2~3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고려하면 차기 협회장은 이르면 6월 중 선출될 전망이다.현재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관료·민간·학계 인사가 고루 거론된다. 관료 출신으로는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과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이, 민간에서는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과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미래전략부문장이 언급된다. 학계에서는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가 거론된다.업계에서는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과 정책 대응 경험을 고려할 때 관료 출신 인사가 차기 회장을 맡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2010년 상근직 체제 전환 이후 선출된 협회장 가운데 민간 출신은 김덕수 전 국민카드 사장이 유일하다.다만 관료 중심 인선이 이어졌음에도 당국과의 소통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차기 회장에 카드업과 무관한 친정부 인사가 내려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금융권 주요 기관장 인선 과정에서 유사한 논란이 반복된 영향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출 규제 등으로 업황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당국과의 협상력과 업권 이해도를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