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해 운전기술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
  • ▲ 한수원이 8일 대한전기학회에서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수전해 운전기술' 개발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한수원) ⓒ전성무 기자
    ▲ 한수원이 8일 대한전기학회에서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수전해 운전기술' 개발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한수원) ⓒ전성무 기자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을 별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없이 흡수할 수 있는 수전해 운전 기술이 공개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전기학회 특별세션에서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수전해 운전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존 상용 수전해 설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변동성을 직접 수용하기 어려워 에너지저장장치와 함께 운영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한수원이 개발한 100킬로와트(kW)급 '부하 추종형 알카라인 수전해'는 초당 10% 수준의 부하 추종 성능을 구현해 약 10초 만에 목표 부하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별도의 에너지저장장치 없이도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한수원의 설명이다.

    한수원은 앞으로 부하 추종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청정수소 생산과 함께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관련 제도와 시장이 마련되면 계통 안정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연구책임자인 박성태 한수원 차장은 "부하 추종 운전 결과 수전해 설비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직접 흡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성과는 수전해가 청정수소 생산 설비를 넘어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이번 기술은 수전해를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해 청정수소 공급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청정수소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 사업에 국산 수전해 설비가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해 수소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