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9일 아시아경제전망 보충전망 발표 내년 韓성장률, 1.9→2.0%로 상향 전망 올해 韓물가상승률 0.4%p 높인 2.7%
  • ▲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연합뉴스
    ▲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7%포인트(p) 높은 2.6%로 상향했다. 

    ADB는 9일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ADO)'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도 0.1%p 높인 2.0%로 제시했다. 

    이는 1분기 중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세와 유류할증료 인하, 연료 가격 상한제 등 중동 갈등 대응을 위한 정부 대책의 완충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 및 공급망 차질로 경제 성장세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로 하방 압력이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추세는 주식 상승장, 정보기술(IT) 기업 실적 호조,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잠재적 경기 하방 리스크로는 장기적 에너지 공급 차질과 미국의 관세 재부과, 주식 조정장 돌입 등을 꼽았다.  

    한국과 함께 아태선진국(AAP)로 구분되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경제성장률도 반도체 경기 호조 영향을 반영해 상향 조정됐다. 

    이들 국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대만은 1.9%p 오른 9.5%, 홍콩은 0.4%p 상향한 3.0%, 싱가포르는 1.2%p 상승한 3.2%다. 

    반면 일본(0.7%)과 호주(2.0%)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뉴질랜드는 0.3%p 하향 조정한 1.6%로 전망했다. 

    한국 물가상승률의 경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소비자 물가에 반영됨에 따라 올해는 2.7% 내년은 2.2%로 종전 대비 각각 0.4%p, 0.2%p 상향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 전망 대비 0.2%p 낮은 4.9%로 내다봤다. 이는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장기화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와 경제활동 위축 등 경기 하방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점차 중동 분쟁의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5.1%로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0.7%p 높은 4.3%로 전망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역 전반에 걸친 물가 상방 압력이 가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의 내년 물가상승률은 3.4%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