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6448까지 밀렸다가 120일선 뚫고 위로 반등레버리지·인버스 ETF 전체 거래대금, 하루 거래대금 43%PER 5.8배 역대 최저, 이익은 최고치…밸류 vs 실적 공방"9월 반도체 수출 재상승" vs "SK하이닉스 장기 이익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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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장중 하향 이탈했다가 되돌아서며 급반등하고 있다.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과 지정학 리스크, 레버리지 · 인버스 ETF발 수급 교란이 겹치며 지난달 22일 고점 대비 낙폭이 25%까지 벌어진 데 따른 등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저점 매수 유입을 반기는 시각과 이익 전망 훼손을 경계하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온다.1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 6분 기준 전일 대비 0.67% 오른 6852.3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448까지 밀리며 120일 이동평균선(6592)을 하회했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지지선을 다시 웃돌았다.앞서 코스피는 지난 13일 6807로 마감하며 지난달 22일 고점 대비 낙폭을 25%까지 넓혔다. 그 사이 반대매매와 투매 속에 한때 6,614까지 밀린 바 있으며 이후 이날 6448까지 저점을 한 차례 더 낮춘 뒤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같은 기간 발표된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9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51.2%까지 높아졌고 미국의 이란 해역 봉쇄 우려에 국제유가(WTI)도 배럴당 80달러선에 근접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메모리 중심 반도체(SOX) 투매가 이어진 반면 애플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리포트가 추가로 나오면서 이 같은 하향이 현실화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기반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레버리지 ETF, 하락장서 매도 자기강화단일종목 레버리지 · 인버스 ETF 순자산은 13조2000억원, 당일 거래대금은 12조2000억원에 달했다. 지수형과 단일종목을 합친 레버리지 · 인버스 ETF 전체 거래대금은 당일 코스피 거래대금의 43%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2배 레버리지 상품은 급락일에도 기초자산 대비 2배 노출을 유지하기 위해 하락과 같은 방향으로 팔아야 하고 인버스 상품은 순자산이 불어난 만큼 숏 포지션을 더 늘려야 하는 구조다. 두 상품 모두 종가 순자산가치(NAV)를 기준으로 리밸런싱하다 보니 매물이 장 마감 동시호가에 집중됐고 실제 투신의 선물 순매도(7032계약, 약 1조9000억원)도 이 시간대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금융당국도 이 같은 수급 교란 문제를 인지하고 레버리지 상품 규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밸류 vs 실적, 엇갈리는 시각밸류에이션 지표만 보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5.8배로 202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7배에서 1.4배로 내려왔다.반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10일까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삼성전자 이익 추정치는 전 구간에서 상향 조정되고 있다.3분기 D램 계약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이 전망되고 HBM 물량은 이미 완판된 상태다. 다만 SK하이닉스는 2027년 영업이익 흐름이 정체되고 2028년에는 처음으로 이익 컨센서스가 하향되는 조짐이 나타나 장기 이익 전망의 균열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신용잔고율은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모두 0.4%대로 낮아 아직 신용청산 국면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1~10일 누적 증가율 둔화가 6월 고점론을 자극했지만 7~8월 기저효과를 지나 9월 일평균 수출 증가율이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다중 악재가 단기간에 선반영된 만큼 추가 스파이크성 하락이 나오더라도 2~3일 내 재반등이 가능한 영역이라는 진단도 나온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은 약세를 시사했지만 이익과 단가, 밸류에이션은 아직 이를 확정하지 않았다"며 "본질적 의구심은 AI 캐펙스에 있으며 답은 7월 말에서 8월 초 나올 빅테크 가이던스 전까지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중 악재가 단기간에 선반영되며 가격 조정이 급격히 진행된 상황"이라며 "가격조정 이후에는 빅테크 실적과 AI 투자 지속 여부를 통해 산업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