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형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수요자들 관심다양한 평면과 설계로 차별화 시도
  • ▲ 우남건설은 경기 용인시에 '용인역북 우남퍼스트빌'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공급한다. ⓒ뉴데일리
    ▲ 우남건설은 경기 용인시에 '용인역북 우남퍼스트빌'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공급한다. ⓒ뉴데일리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들어서는 '용인역북 우남퍼스트빌'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임에도 일반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설계와 저렴한 임대보증금 덕분이다.

    우남건설은 10년동안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에 다양한 금융 혜택까지 더해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29일 뉴데일리경제는 '용인역북 우남퍼스트빌' 모델하우스 현장을 찾았다.

    오픈 첫날인 만큼 모델하우스 입구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긴줄이 형성됐다. 총 3개의 유닛이 마련돼 있는 실내 역시 방문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단지가 들어서는 역북동 일대에 7년만에 등장하는 중소형 임대아파트라는 특성 때문인지 관심이 뜨거웠다. 10개정도 마련된 상담석은 물론 대기석에도 방문객이 북적였다.

    '용인역북 우남퍼스트빌'은 저렴한 임대보증금이 장점이다. 전용84㎡형의 경우 1억6800만원대로 인근 시세보다 최고 4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월세가 없는 전세형 공급으로 추가적인 자금부담없이 살 수 있다. 또 임대기간 5년이 지나면 분양전환도 받을 수 있다. 입주민들은 주변 시세를 고려해 분양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현장 관계자들도 "방문객들이 저렴한 보증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직접 안내지를 들고 계약금, 중도금 등과 관련해 꼼꼼히 문의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 '용인역북 우남퍼스트빌'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이지만 다양한 설계와 평면으로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뉴데일리
    ▲ '용인역북 우남퍼스트빌'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이지만 다양한 설계와 평면으로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뉴데일리



    사실 이 단지는 기존 분양아파트에서 임대로 변경됐다. 이에 상품구성과 평면설계가 일반 분양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다. 

    우남건설은 전 가구 남서향과 남동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여기에 실내 4베이, 알파공간 등 다양한 평면 설계로 입주민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부 최영희(38) 씨는 용인역북 우남퍼스트빌을 보고 '임대아파트'라는 편견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이나 주변 환경 등 크게 나쁜 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동간 거리가 넓고 단지 공원(번암 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 할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84㎡B형에 들어서자 방문객들은 가변형 벽체 활용공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장 관계자도 "침실, 서재 혹은 거실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기에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입주민이 원하는 설계대로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실로 활용될 경우 남게 될 기둥이 실내 시야는 물론 이동에 불편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72㎡ 유닛에서 들어서자 넓직한 실내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40대 여성도 "주부로서 넓은 주방공간이 다른 유닛에 비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진다"라며 "우물형 천장까지 더해지니 실제 평면에 비해 확실히 넓은 느낌이 든다"고 만족했다.

    또 다른 여성 방문객은 "드레스룸 안, 통풍이 가능한 창문이 있는 게 마음에 든다"라면서도 "큰방이 조금은 작게 설계돼 수납가구를 들여야 할 경우 고민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67㎡A형은 신혼부부나 2인 가구에 적합하게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방이 2개로 설계돼 가변형 벽체 활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방문객 최문식(45) 씨도 부모님 거주공간을 마련해 드리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살기 편안한 아파트를 마련해 드리고 싶다"라며 "67㎡형이 1∼2인 가구에게 적합한 상품인 것 같아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 현장에는 총 3개의 유닛이 마련돼 있었다. 오픈 첫날을 맞아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방문객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뉴데일리
    ▲ 현장에는 총 3개의 유닛이 마련돼 있었다. 오픈 첫날을 맞아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방문객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뉴데일리



    몇몇 아쉬움의 목소리도 들렸다. 한 30대 여성은 "중·고교에 비해 초등학교가 단지에서 떨어져 있는 것은 단점"이라며 "초등학생 학부모 입장에서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셔틀버스 운영 등 여러 각도로 고심 중에 있다"며 "입주민을 위해 최적의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빨래건조대가 마련되지 않은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현장을 방문한 주부들은 "요즘 아파트에 빨래건조대는 기본 아니냐"며 한결같이 이 부분을 지적했다.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은  지하2층 지상20층, 13개동, 전용 67∼84㎡ 총 914가구로 이뤄진다. 입주는 2016년 12월예정이다. 청약일정은 내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부터 1·2순위 접수를 받는다.

    분양 관계자는 "저렴한 보증금, 무이자 혜택 등 용인지역 주민을 위한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민간 임대아파트 특성상 분양에는 큰 무리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