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82.82달러, 두바이유 81.6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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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가능성 하락 및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59달러 하락한 77.1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96달러 내린 82.82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2.39달러 하락한 81.6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사우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날 사우디의 원유판매가격(OSP) 가격 인하 이후 사우디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석유시장에 퍼지기 시작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사우디가 시장 점유율 방어를 원하고 있어 감산에 나설 조짐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Price Futures Group의 Phil Flynn 분석가는 "사우디가 생존을 위해 미국 원유 생산자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이 발표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 전에 실시된 블룸버그의 사전조사 결과 지난주(10월31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35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11월4일 기준)은 전일보다 0.49% 상승(가치하락)한 1.254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