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86.24달러, 두바이유 84.8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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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공급 과잉 우려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8달러 하락한 81.1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88달러 내린 86.24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68달러 상승한 84.8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석유 생산량 증가와 낮은 OPEC 감산 가능성으로 세계 석유 공급과잉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10월 4주 미국 석유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약 14% 상승한 897만 b/d를 기록했다. 10월 5주 미국 석유 생산량은 900만 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양적 완화 종료에 따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10월30일 기준)은 전일보다 0.15% 하락(가치상승)한 1.261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경기지표 호조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지난 30일 미 상무부는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전망치(3.0%)를 상회하는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