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84.78달러, 두바이유 84.0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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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對 미 수출 원유판매가격 인하와 중국 경지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6달러 하락한 78.7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08달러 내린 84.78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23달러 하락한 84.0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사우디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원유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3일 사우디 국영 아람코는 12월 미국으로 수출할 원유판매가격(OSP)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1월 대비 인하폭은 배럴당 -0.45~0.50달러로 알려졌다.

    분석가들은 사우디의 OSP 인하 결정이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방어하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인한 중국 경제회복 둔화 우려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3일 중국 국가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 NBS)은 10월 중국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0.2p 하락하며 9개월래 최저치인 53.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수치(51.1)와 시장 전망치(51.2)를 하회하는 50.8을 기록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11월3일 기준)은 전일보다 0.30% 하락(가치상승)한 1.249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