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 한국 스타트업 기업, 트레이드 쇼에 신기술 자랑
  • [텍사스 오스틴=이연수 기자]
    한국의 다섯 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3월 15-18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시에서 열리는 SXSW 트레이드 쇼에 참가했다. SXSW 트레이드 쇼는 개최국인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260개 이상 기업들이 참가하는 SXSW 인터액티브 페스티벌의 부속 행사다. 



SXSW는 트위터나 포스퀘어 등 오늘날 대세가 된 다양한 소셜 플랫폼과 IT 관련 상품이 첫 소개된 행사로도 유명하다. 트레이드 쇼 외에도 SXSW 액셀러레이터와 같은 경진대회나 프리젠테이션 행사를 통해, 신생 기업은 물론 휴렛패커드나 소니와 같은 대기업들이 모여 새로운 투자자나 판매처 확보의 기회를 모색한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는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SXSW 트레이드 쇼에 소개할 신생기업을 후원해왔다. 올해 “강남에서 온 괴짜들(Geeks from Gangnam)”이라는 타이틀 하에 소개된 다섯 개 기업은 500비디오스, 채팅캣, 마인드퀘이크, 유아더디자이너, 직토다. 



  • 이들 다섯 개 기업들은 트레이드 쇼 전시 이외에도 16일 오스틴 시청에서 마련된 SXSW 인터내셔널 행사를 통해 해외 벤처 캐피털과 업계 전문가들에게 자사 상품을 소개하기도. 



  • 먼저 500비디오스(대표 양성호)에서 소개하는 상품은 ‘동영상 명함’’이다.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소비하게 된 지금, 특히 비용 문제로 홍보 동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을 소규모 사업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웹 상에서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누구나 간단하게 기업이나 개인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 채팅캣(대표 김용경)은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영어 작문 수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로 된 문장의 표현이나 문법을 수정해줄 원어민을 찾는 데는 비용과 시간이 들지만, 채팅캣을 이용해 채팅하듯 자신이 쓴 문장을 보내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수정해줄 수 있도록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준다. 


  • 마인드퀘이크(대표 김선혜)에서 선보이는 ‘네스터’는 어린이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을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시간 약속을 지킬 때마다 귀여운 스티커를 주는 등, 귀여운 인터페이스와 인터액션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절제할 수 있게끔 해준다. 



  • 유아더디자이너(대표 박기범)는 오늘날과 같은 다품종소량생산 시대에 꼭 맞는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사람들 각자가 원하는 구두를 디자인해 업로드하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에 투표하면 제작업체에서 선정된 디자인으로 구두를 제작한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채택된 디자인에 대해서는 디자인비가 지급된다. 



  • 직토(대표 김경태)에서 선보인 것은 ‘아키’.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 대부분이 소모 칼로리나달린 거리 등 총 활동량만을 점검해주는 반면, 아키는 이런 기능에 덧붙여 사용자 인체의 특성을 수집, 실시간으로 잘못된 자세나 균형을 체크해 알려줄 수 있다고.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SXSW가 폐막되는 17일 (현지 시간) 오스틴 시의 브라스 카페에서 해외 벤처 캐피털, 업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피칭 및 네트워킹을 위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