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관세정책 변경 검토 보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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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앞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보편 관세' 부과를 완화할 거란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9.7원)보다 16.2원 내린 145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45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35원 내린 1460.3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후 1시35분에는 1449.8원까지 내려오며 8거래일 만에 처음 1440원대로 떨어졌다.환율이 이같이 큰 폭 떨어진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완화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이 보편관세 공약을 일부 핵심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최근 한 달 사이 65.5원가량 폭등하는 등 고환율 기조가 이어졌다.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6원을 돌파했으며, 장중에는 1480원마저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