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부터 SXSW 텍사스 오스틴서 열려…인터액티브 파트 개막
  • [텍사스 오스틴=이연수 기자] 혁신적 기술과 영화, 음악의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가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시에서 3월 13일 개막했다. 

    2015년 SXSW는 혁신과 첨단기술, 크리에이티비티를 다루는 인터액티브 페스티벌부터 시작됐다. SXSW의 인터액티브 담당 디렉터 휴 포리스트(Hugh Forrest)는 올해는 진행자나 참관인의 구성이 그 어느 대보다 더 ‘국제적’으로 바뀌었다고 자평했다. 텍사스의 한 조용한 도시에서 시작된 이 축제가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 축제가 되었다는 것. 

  • ▲ SXSW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앨 고어 ⓒ뉴데일리경제
    ▲ SXSW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앨 고어 ⓒ뉴데일리경제

국제적인 행사에 걸맞게 행사 첫날부터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참여했다.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앨 고어는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첨단기술의 발전 덕분에 대체에너지를 더욱 값싸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께 되면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마저도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기후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새로운 발전과 번영을 도모할 기회를 찾을 수 있으리라 조언해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 ▲ MoMA의 세계적인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가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경제
    ▲ MoMA의 세계적인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가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경제

  •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세계적인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도 첫날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은 인물. 안토넬리는 첫 기조연설을 통해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단순한 형태의 문제에서 더 나아가 사물과 세계에 대한 인식과 철학의 문제까지 접근하는 과정을 건축을 비롯한 다양한 현대 디자인과 미술의 사례를 소개했다. 과학과 의학, 공학 등의 첨단 지식 역시 디자인과 미술에 응용되며 사람들이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유명인사들과 함께 업계 공동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편 세션 이외 SXSW에는 축제 기간 8백 편이 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스포츠 관련 기술과 비즈니스, 벤처 창업, 브랜딩과 마케팅, 과학과 예술이 주는 영감, 디자인 개발, 게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회(Panel, Duo & Solo) 및 프리젠테이션(Future15S)이 진행된다. 

    다양한 전시 역시 SXSW의 가장 중요한 콘텐트 중 하나. 게임 시상식과 게임 엑스포를 통해서는 게임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으며, 잡 마켓(Job Market)과 신설기업 스포트라이트(Startup Spotlight) 역시 인터액티브 업계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 ▲ @sxsw 홈페이지 캡처
    ▲ @sxsw 홈페이지 캡처

  • SXSW 인터액티브 파트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음악과 영화 파트가 이어질 예정. 특히 올해엔 세 가지 파트가 교차되는 다양한 세션들이 SXSW 컨버전스(Convergence)라는 이름으로 열려 첨단기술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그 외 본 행사장인 오스틴 컨벤션 센터 주변에는 SXSW 코미디, SXSW 헬스케어, SXSW 교육, SXSW 환경 등 크고 작은 파생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되며 첨단기술이나 새로운 매체가 다양한 인간 생활에 응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