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연간 약 55%씩 성장 관련 업계, 입증된 균주 유산균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나서
  • ▲ ⓒ세노비스, CJ제일제당
    ▲ ⓒ세노비스, CJ제일제당

    백수오 등 건강기능식품 안전성 논란이 도마에 오르자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어 눈길이다.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질병 예방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1년 이후 매년 30% 가까운 급성장을 보이며 2013년 대비 2014년 55% 가량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에서 804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천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자, 식품업계와 제약업계에서의 균주 연구개발 및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오랜기간의 연구와 인체시험결과, 세계시장점유율 등을 통해 기능이 제대로 입증된 균주만을 사용하는 유산균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1위 기업의 브랜드 '세노비스'는 스웨덴 1위 유산균 전문사 '프로비'에서 특허 받은 프리미엄 유산균 'Lp299v'를 100억 마리 함유한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균주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Lp299v'는 장까지 살아서 도달, 번식력도 높아 점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유산균으로 한국에서는 '장벽에 착 붙는' 기능성을 포함해 다수의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단일 균주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균종의 유익균이 잘 증식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의 기술이 눈길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 피부유산균 CJLP133'은 7년의 연구개발 끝에 김치에서 분리해낸 단일 유산균 CJLP133으로 만든 토종 유산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피부 가려움 개선에 대해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아이들을 위한 피부 유산균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약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독은 최근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LGG를 함유한 미국 판매 1위 프로바이오틱스 '컬처렐' 4종을 선보였다. LGG는 위산과 담즙에 파괴되지 않고 살아남아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한 유산균으로, 장 건강과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조아제약의 액상형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드롭스'는 140년 전통의 유산균 제조 업체인 덴마크 크리스찬한센이 보유한 1만6000종의 유산균 중에 온도와 습도에 안정성이 뛰어난 품종인 BB-12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이다. BB-12 유산균은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등 장내 균총을 정상화해 장 기능이 약한 영유아의 갑작스런 배앓이, 설사, 배변불량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최근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하이락토'를 선보였다. 이는 자체 배양한 일동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일동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일동 엔테로코쿠스 페시움 등 양질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세노비스 마케팅팀 강승희 팀장은 "사람마다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것처럼 유산균도 점차 진화해 균주도 고유번호로 규명하는 시대가 왔으며 이제는 소비자 스스로 특정 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적용 시험결과부터 특허까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꼼꼼하게 확인하며 소비자 상담실을 통해 문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