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사 '헨리 샤인'과 협력 체결북미수의학회서 혈액검사기 'PT10V' 공개 등 다양한 진단기기 준비도
  • ▲ 동물용 혈액검사기 PT10V. ⓒ삼성전자
    ▲ 동물용 혈액검사기 PT10V.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대형 의료 유통업체인 헨리 샤인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은 63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산업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수의학회에서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삼성 PT10V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 인정받아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제품(Must See 5)' 중 하나로 선정됐다. PT10V는 간과 신장 기능, 대사질환 등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고 결과는 10분 이내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삼성만의 혁신 기술을 적용해 동급과 비교해 1/3 수준의 소형이고 빠른 검사 시간과 간소화된 절차 등이 특징이다.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C·A·R·E'한다는 의미로 제품의 소형화(Compact), IT 접근성(Accessibility), 신뢰성(Reliability), 사용 편의성(Easy-to-use)을 고루 갖췄다. 특히 오랜 기간 연구되고 있지만 세밀하고 정교한 기술력이 요구돼 상용화가 힘들었던 미세 유체 기술을 삼성이 보유한 첨단 자동화 제조기술과 공정 관리 기법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제품에 적용했다.
     
    장비와 카트리지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혈액 한 방울의 량(70μl) 샘플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해 기존에 많은 양의 채혈이 요구돼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기피해온 부분을 해결했다.
     
    이밖에도 PT10V는 검사 결과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수의사에게 손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연결성과 호환성을 강화했다.
     
    삼성은 PT10V 미국 출시를 계기로 검사 항목 범위를 더 넓히고, 혁신적인 면역·혈구 검사 장비를 추가 개발해 체외진단기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초음파진단기기와 같은 영상진단기기에서도 혁신적인 동물용 제품을 추가해 동물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은 "PT10V가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해 기대가 크다"며 "반려동물이 가족 일원으로 인식되면서 이들의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진단하는 니즈가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삼성의 앞선 기술력을 접목하여 다양한 의료진단기기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