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른 황사… 올해 시장규모 1조5천억 예상
  • 황사현상 ⓒ 연합뉴스
    ▲ 황사현상 ⓒ 연합뉴스



    봄철 두드러지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해 국내 생활 가전 업체들이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지난해보다 첫 황사가 한 달 가까이 이르게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공기청정기 시장이 더욱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 규모를 돌파한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구온난화 등 기상 영향과 각 기업의 프리미엄 마케팅에 따라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국내 생활가전업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앞세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모습이다.

    SK매직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슈퍼L, I, H 청정기 3종을 올해 초 출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내 공기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이 제품은 별다른 조작 없이 자동 작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SK매직은 올해 중 해당 제품을 6만 대 이상 판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웨이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를 최근 선보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내외 공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출품돼 관심을 모았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해 스마트폰으로 제품 작동과 풍량 조절이 가능하며 축적된 공기질 데이터로 알맞은 작동 모드를 제안하기도 한다.

  •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 ⓒ 코웨이
    ▲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 ⓒ 코웨이



    또, 실내 특성에 따라 멀티순환, 집중순환, 일반순환 등 총 3가지 공기청정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실내공기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유위니아는 '가성비'를 앞세운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올해 초 20만 원부터 30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공기청정기 3종은 저렴한 가격과 기본에 충실한 성능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에는 카본탈취필터와 초미세 헤파필터가 탑재돼있어 초미세먼지와 생활악취,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빨라진 황사 시기와 일수 증가가 공기청정기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줘 올 매출이 예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생활가전업계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프리미엄 가전’ 흐름에 따라 첨단 기술이 접목된 고기능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